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4.06포인트(0.15%) 오른 2737.74로 출발했다. 이후 오전장에서 하락 반전한 코스피는 오전장 주춤하며 2,710대까지 내려갔다. 이후 상승전환에 성공해 0.96%(0.96포인트) 오른 2759.82 에 거래가 종료됐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이날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3,814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3,003억원), 외국인(+827억원)이 매수 우위로 지수를 견인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2.93%), 기계(1.32%), 제조업(1.3%), 운송장비(1.2%), 유통업(1.18%) 등이 상승한 반면, 의약품(-3.87%), 종이목재(-2.5%), 비금속광물(-0.8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21%), SK하이닉스(+3.11%),현대차(+0.54%),삼성바이오로직스(-0.87%),삼성물산(+3.40%),기아차(+2.68%),현대모비스(+2.87%) 등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56개, 보합 63개, 하락 489개를 나타냈다.
특히, LG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LG전자가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10억 달러(약 1조 1,093억 원) 규모의 조인트벤처 설립할 예정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61% 오른 2만7,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와함께 (주)LG(10.34%), LG우선주(+18.38%), LG이노텍(+12.80%), LG디스플레이(+6.41%) 등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0.38% 오른 932.25에 출발했지만 개장 한 시간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후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한 코스닥은 전날보다 5.56포인트(0.60%) 내린 923.17로 마감했다.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3억원, 78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방압력을 키웠다. 반면, 외국인은 나홀로 1,746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SK머티리얼즈( 8.53%), 펄어비스(+3.60%), 제넥신(+3.25%)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73%),씨젠(-4.11%),에스티팜(-9.36%), 알테오젠(-5.53%) 등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530개, 보합 87개, 하락 775개를 나타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0.5원 오른 1,107.9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상승 전환했다”며 “그러나, LG전자의 전기차 부품 사업 진출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지수 상승이 실제 펀더멘털 개선 가시화가 뒷받침한 상승이 아닌 LG전자 관련 호재가 주 요인이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등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