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차 직원이 사전검증한 GV70...계약첫날 1만대 돌파 '흥행 예고'

다양한 운행조건으로 품질 테스트

피드백 받은 고객들 주문 쇄도

GV70 테스트 드라이버에 선정된 직원이 차량 운행 후 다른 직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GV70 테스트 드라이버에 선정된 직원이 차량 운행 후 다른 직원에게 피드백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005380) 직원들이 직접 시승해 평가한 제네시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가 고객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GV70의 본격적인 출시에 앞서 직원들이 직접 품질 검증과 모니터링을 하기 위해 테스트 드라이버 운행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통해 피드백을 받은 고객들은 GV70 계약 첫날 1만대가 넘는 주문을 쏟아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1월 말부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GV70 테스트 드라이버’를 3주간 운영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50명을 모집하는 드라이버에는 임직원 1,100여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이 많았다”며 “단순히 제품 체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임직원이 소비자 관점에서 신차를 경험하고 품질을 검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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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 테스트 드라이버에 선정된 150명은 다양한 조건에서 품질 검증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1인당 평일 3일, 주말 4일 동안 출퇴근, 출장, 개인적인 일정 등 모든 일정을 GV70으로 수행했다. 이들은 매일 운전하며 성능, 조립, 마감과 관련된 63개의 체크 리스트를 작성했을 뿐 아니라 품질 모니터링 결과를 상세한 운행 조건과 함께 공유하는 등 다양한 피드백을 제공했다.

현대차의 색다른 시도는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품질 공감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앞서 현대차는 캠페인을 통해 외부 자동차 전문가들을 초청해 품질 관련 얘기를 들었을 뿐 아니라 미니 간담회 실시, 온라인 타운홀 미팅 등을 시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상 고객 경험 확보해 양산 전 최종 품질 강화에 활용할 것”이라며 “테스트 드라이버가 효과적인 품질 검증 방법인 만큼 상시 운영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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