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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이라크에서 2조9,000억원 수주 잭팟

이라크의 알포 신항만 공사 현장. /연합뉴스이라크의 알포 신항만 공사 현장. /연합뉴스



대우건설(047040)이 이라크에서 2조 9,000억 원 규모의 신항만 조성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현지 시간) 이라크 정부가 대우건설과 알포 신항만 건설 1단계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항만청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포 신항만 건설의 1단계 공사를 맡게 됐으며 계약 규모는 26억 2,500만 달러(한화 약 2조 9,000억 원)에 달한다. 대우건설 측은 “계약이 임박한 것은 맞지만 공시 사항이라 아직 입장을 표명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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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알포 신항만 1단계 공사 중 방파제 공사를 비롯해 움카스르 지역과 알포 지역을 연결하는 침매터널 제작장 조성 공사, 진입 도로 공사 등을 수주했다. 당시 대우건설은 “알포 신항만 사업의 경우 해군기지, 정유 공장, 주택단지 등 향후 후속 공사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라며 “발주처와의 신뢰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향후 이라크를 나이지리아를 잇는 제2의 대표 해외 전략 거점 시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해외 수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올리고 있다. 2조 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LNG 트레인 7’ 프로젝트를 비롯해 베트남·싱가포르·홍콩 등지에서도 잇따라 수주를 이어가며 3조 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이번 이라크 알포 신항만 프로젝트 계약이 완료되면 대우건설은 올해 해외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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