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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원 나잇' 갑자기 내 손에 1억원이 들어왔다, 당신의 선택은?(종합)

배우 조희봉, 장성범, 김성철, 김미수(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배우 조희봉, 장성범, 김성철, 김미수(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



1억 원이 든 돈가방이 우연히 내 손 안에 들어온다. 눈 딱 감고 내가 쓸까 돌려줄까…. 돈가방을 앞에 둔 청춘들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24일 오후 KBS 드라마스페셜 2020 ‘원 나잇’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호 PD와 배우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원 나잇’은 여자친구와의 하룻밤 모텔비를 마련하기 위해 중고거래를 나왔던 공시생이 우연하게 1억이 들어있는 돈가방을 얻게 되며 벌어지는 하룻밤 소동극이다. 연기파 청춘 배우 3인방,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이 욕망하기도 어려운 시대를 살고 있는 청춘들의 현실을 실감 나는 연기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호 PD는 “‘사는 게 팍팍하고 힘들다’는 요즘 청춘들의 이야기를 언젠가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단막에서 할 수 있게 됐다”며 “1억 원이 든 돈 가방 때문에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난다. 청춘들의 삶을 경쾌하게 보여주고 싶었고, 돈 가방을 통해 각자 상황 속에서 이를 해결해나가는 솔직한 청춘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PD는 “공시 준비를 더해야 될지 말지를 고민하는 입장인 공시생에게 1억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거 같아 그 정도 액수를 정했다”고 밝히며 “힘들겠지만 잘하고 있고, 지금처럼 각자 위치에서 계속 열심히 하면 이 시간이 지나갈 거다. 주인공들 시작과 끝이 변화가 있기에 공감하는 부분이 분명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하고자 하는 바를 설명했다.

배우 김미수, 김성철, 장성범(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배우 김미수, 김성철, 장성범(왼쪽부터). / 사진=KBS 제공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은 김성철, 김미수, 장성범 등 매력적인 청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극을 이끈다. 세 사람은 6년 차 경찰 공시생 ‘이동식’, 동식의 여자친구이면서 임용고시 7년 차 공시생 ‘조주영’, 악덕사장에게 저당 잡힌 아르바이트생이자 1억 원을 잃어버린 ‘남기준’으로 분한다.

김성철은 “경쾌하고 전개도 빠르고 사건 자체가 흥미롭게 다가와서 이 작품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처음과 끝이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동식이란 인물이 처음 보여 지는 모습과 마지막 끝날 때 보여 지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며 “그런 반전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하게 됐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동식은 6년간 고시만 준비하다 보니 감각도 둔해지고 감정들도 무뎌져서 모든 욕정이 사라진 인물로 캐릭터를 잡았다”고 배역을 소개하며 “‘원 나잇’은 청춘들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다. 제목이 자극적일 수 있지만, 성장기에 주목해주시면 메리 크리스마스인 작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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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수는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굉장히 거칠었고, 굉장히 현실적인 대본이라고 생각했다”며 “공감받은 부분이 많았고, 시청자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7년 차 임용고시생 조주영은 3년째 남자친구와 뜨뜻미지근한 연애를 이어가고 있다. 발랄하고 자기 주관도 뚜렷하고 욕심과 욕망도 많은 친구인데 7년이란 시간이 이 친구를 굉장히 억누르고 그런 감각들을 무디게 했다”며 “극 안에서 어떤 선택들을 해 나갈지가 기대되는, 굉장히 흥미로운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배우 김성철과 장성범. / 사진=KBS 제공배우 김성철과 장성범. / 사진=KBS 제공


제대 후 첫 작품에 출연하게 된 장성범은 “1년 8개월 시간 동안 갇혀있으면서 너무나 일하고 싶었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얻어낸 배역이기에 하게 됐다”며 “런앤런 극으로 세 사람이 극을 이끌어가는 게 너무 재미있고, 주변의 응원도 있었고 감독님의 큰 신뢰와 기회들로 인해 작품을 하게 됐다”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장성범은 “남기준은 1억 원을 잃어버린다. 종이 한 장 차이로 동식·주연과는 확실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불쌍한 친구”라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하며 “1억을 잃는다는 게 흔한 얘기가 아니기에 그 상황에 충실했다. 나라면 어땠을까 하고 그 상황에만 계속 집중했고, 상황적 요소들은 형 누나들이 만들어 주시니 전 거기 껴서 잘 버무려지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호 PD와 세 배우는 ‘원 나잇’ 시청 시 놓쳐서는 안 될 관전포인트를 언급했다. 이 PD는 “‘원 나잇’ 영어를 한국말로 하면 하룻밤이 될 수도 있지만 중의적 의미가 있다. 또 다른 의미는 방송을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호기심을 자극하며 “세 명의 주인공 이야기가 돋보이는 드라마, 반전도 있고 여러 볼거리도 있는데 성철 씨의 노출 신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성철은 “분명히 보시는 분들 입장에서 셋의 캐릭터 중 한 명과 비슷해서 이입하기 쉬우실 것 같고, 굉장히 공감이 가는 드라마이지 않을까 싶다”고 권유하며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의 마지막을 저희가 잘 장식해드리겠다”고, 장성범도 “애매한 시간이지만 같이 밤을 보내자는 느낌으로, 저희와 같이 보내시라고 제목이 ‘원 나잇’이다. 더 이상 이유가 필요없다”고 전했다.

한편 KBS ‘드라마스페셜 2020’ 마지막 작품 ‘원 나잇’은 24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안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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