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英, 아스트라제네카 곧 사용 승인

화이자 이후 3주 만에 속도전

印도 이르면 다음주 승인할 듯

/AFP연합뉴스/AFP연합뉴스



변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일 사상 최다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영국이 이르면 크리스마스 이후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용을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지 약 3주 만이다.


2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과 마켓워치·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존 벨 옥스퍼드대 의대 교수는 BBC 라디오에 출연해 영국의 의료 규제 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곧 승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이 이 백신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받았다며 “지금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지 의문이기는 하지만 크리스마스 직후에 (승인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맷 행콕 영국 보건 장관도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MHRA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억 회분을 주문했으며 이 중 3,000만 회분은 내년 3월 말까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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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도 이르면 다음 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도 혈청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제휴해 10억 회분의 백신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인도 정부는 당국이 추가 자료를 받은 후 이르면 다음 주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승인할 예정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국인데다 혈청연구소는 다양한 중·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보급 계획을 가진 만큼 이번 인도의 백신 승인은 큰 의미를 지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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