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은행

진옥동 신한은행장 2기 체제, 세대교체로 변화 추구

경영진 절반 교체하며 새 라인업

디지털 그룹장 등 8곳 신규 선임

"새 라인업으로 리딩뱅크 수성"

진옥동 신한은행장진옥동 신한은행장



연임에 성공한 진옥동(사진) 신한은행장이 ‘안정’보다 ‘변화’에 방점을 둔 2기 체제 인사를 단행했다. 경영진 절반가량을 바꾸며 세대교체에 나선 동시에 새로운 라인업으로 2021년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하겠다는 각오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24일 서울 본점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경영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회에서는 젊고 역량 있는 경영 리더를 발탁해 안정적인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책임 경영을 통한 미래 핵심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글로벌, GIB, 브랜드, 경영 지원 등 분야별 전문가를 그룹장으로 선임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외의 경기 침체 및 대내외 불확실성 심화 등 금융업을 둘러싼 리스크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법, 리스크 관리, 금융 소비자 분야에서 탁월한 리더십을 보여준 경영진의 연임을 결정해 핵심 분야의 안정성에도 힘을 실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055550)와 마찬가지로 기존 부행장·부행장보·상무 3단계로 운영되던 경영진 직위 체계를 부행장·상무 2단계로 축소해 부행장급 경영진이 그룹별 책임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경영진 간 수평적인 소통을 활성화해 내부 의사 결정 속도를 높이고 사업 추진의 실행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그룹장 8명을 신규 선임했으며, 8명의 임원은 연임이 결정됐다.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상혁 부행장은 전략·재무 등 은행의 전략 기획을 총괄하며 현장 경험을 토대로 한 균형감 있는 시야와 비즈니스 통찰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디지털그룹장으로 선임된 전필환 부행장은 SBJ은행 부사장 재직 시절 디지털 자회사 SBJ DNX를 설립하고 뱅킹 시스템을 일본 현지 은행에 수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신탁그룹장으로 선임된 최익성 부행장은 영업 현장과 본점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의 방향성을 설정하고 합리적인 실행을 주도하는 능력을 갖췄다.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된 정용욱 부행장은 인사 및 영업 등 은행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소통 역량과 리더십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영업그룹장으로 선임된 한용구 부행장은 지주사 본부장 재직 시절 원신한 전략을 담당했으며 영업 전략 및 추진 등 영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신규 선임된 경영진의 임기는 2021년 1월 1일부터 시작된다.


김광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