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루손섬 남부 바탕가스주에서 25일 오전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현지언론 및 미국 지질연구소(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7시43분(현지시간. 한국시간 오전 8시43분) 칼라타간시 북서쪽 10㎞, 수도 마닐라 남쪽 100㎞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발생 깊이는 114㎞이다.
앞서 USGS는 지진 규모와 발생 깊이를 각각 6.2와 108㎞로 추정했다.
언론은 수도 마닐라 일부와 인근 주에서는 강한 진동이 감지됐다고 전했다.
AFP 통신도 마닐라 일부에서 건물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측은 다수의 여진이 감지됐지만, 쓰나미가 일어날 것으로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많다.
2013년 10월에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고,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