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동부구치소 297명 늘어난 누적 514명…곳곳에서 집단감염 발생

부천 효플러스요양병원 확진자도 163명으로 늘어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심으로 확진자 불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정문에 종합민원실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정문에 종합민원실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미 한 차례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300명에 가까운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고, 비수도권에서는 동물병원, 식품점·식당, 지인모임 등을 고리로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 동부구치소 297명 무더기 확진…요양기관·병원서도 감염 확산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교정시설과 병원·요양원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불어났다.

먼저 서울의 경우 동부구치소 2차 일괄검사에서 29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14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재소자가 478명, 종사자 20명, 가족 15명, 지인이 1명이다.

동부구치소는 앞서 1차 전수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직원과 수용자 등을 대상을 지난 23일 2차 전수검사를 시행해 이 같은 대규모 집단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또 강남구 콜센터 2번째 사례와 관련해서는 6명이 추가돼 총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지역에서는 광주시 육류가공업체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17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8명 가운데 지표환자를 포함한 일가족이 3명, 종사자가 12명, 직원의 가족이 3명이다.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격리자 추적검사 중 17명이 늘어 총 16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파주시 요양원에서도 현재까지 총 2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파주시 병원에서는 13명이 추가돼 현재 누적 확진자는 총 33명이며, 인천 강화군 소재의 병원 사례에서도 총 15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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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오승현기자지난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오승현기자


◇ 비수도권 식당·동물병원·지인모임서 새 집단감염…‘감염경로 불명’ 27.2%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식품점·식당, 동물병원, 지인모임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이 잇따랐다. 충남 천안시 식품점·식당 사례에서는 2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32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33명 가운데 이용자가 32명이고, 이용자의 지인이 1명이다.

경남 거제시 동물병원과 관련해선 21일 첫 환자 발생 후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16명 가운데 병원 종사자가 8명, 가족이 4명, 지표환자를 포함한 지인 및 기타 접촉자가 4명이다.

같은 지역 하동군 지인모임 사례에서도 2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3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과 지인, 기타 접촉자 등 총 14명이다.

요양시설, 의료기관, 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충북 청주시 참사랑노인요양원에선 8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98명으로 불어났고, 괴산군·음성군·진천군 3개 병원 사례에선 18명이 늘어 지금까지 총 16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 달성군 교회 관련 사례에서도 접촉자 조사 중 2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확진자가 121명으로 늘었고, 제주 제주시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7%대를 이어갔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1만3,987명 가운데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811명으로, 전체의 27.2%를 차지했다. 전날(27.8%)과 비교하면 0.6%포인트 떨어졌지만 지난 22일부터 나흘째 27%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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