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이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23.9%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4인을 대상으로 한 1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4.1%포인트 상승한 23.9%로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최고치를 갱신해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와 5.7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2.2%포인트) 밖이다.
윤 총장은 거의 전 계층에서 지지도가 상승했다. 특히 권역별로는 서울(25.1%)에서 4.5%포인트, 인천·경기(23.7%)에서 4.3%포인트, 대전·세종·충청(25.0%)에서 4.7%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26.4%)에서는 4.6%포인트, 대구·경북(28.3%)에서 1.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26.7%)에서 7.9%포인트로 대폭 상승했다. 나아가 60대(+5.7%포인트, 29.4%), 40대(+4.9%포인트, 22.5%), 50대(+3.3%포인트, 27.1%), 20대(+2.2%포인트, 15.3%)에서도 모두 지지율이 늘어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3.6%포인트, 33.9%)과 중도층(+2.4%포인트, 26.0%)에서 선두를 달렸다. 진보층(+2.8%포인트, 10.3%)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전월 대비 2.4%포인트 하락한 18.2%를 기록했다. 8개월 연속 내림세로 한 단계 내려간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표는 호남과 TK, 인천·경기, 40대와 50대, 20대, 진보층, 자영업과 무직, 노동직에서 하락했고, 70세 이상에서는 상승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1.2%포인트 하락해 18.2%로 이낙연 대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호남과 PK, 70세 이상과 20대, 학생과 가정주부에서 하락했고, 충청권과 TK, 40대에서 상승했다.
이어 홍준표 의원은 0.9%포인트 오른 6.0%로 4위를 유지했다. 홍 의원은 호남과 TK, PK, 20대, 학생에서 상승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0%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하며 5위를 유지했다.
그 다음으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전월 대비 동일한 3.1%로 한 단계 오른 6위를 차지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유승민 전 의원(2.8%),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2.6%), 새로 포함된 정세균 국무총리(2.5%),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2.3%),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1.9%), 원희룡 제주도지사(1.5%)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1.5%, ‘없음’은 5.7%, ‘모름/무응답’은 2.2%로 집계됐다.
한편 범보수·야권 주자군(윤석열·홍준표·안철수·오세훈·유승민·황교안·주호영·원희룡)은 3.9%포인트 오른 45.6%를 차지했고,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정세균·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3.1%포인트 내린 45.0%였다. 윤 총장의 선두로 양 진영 간 격차는 6.4%포인트에서 0.6%포인트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1일(월)부터 24일(목)까지 나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43,325명에게 접촉해 최종 2,041명이 응답을 완료, 4.7%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