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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베스티안병원, 코로나19 중증·중등증 30병상 1월초 가동

경증 154병상도…거점전담병원 지정

'코로나 올인' 박애병원 이어 두번째

충북 청주시 베스티안병원(오송)이 코로나19 환자만 치료하는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돼 다음달 4일부터 코로나19 중환자 치료에 들어간다.

베스티안병원은 30개 화상 중환자용 1인실을 코로나19 중증 20병상과 중등증 10병상으로, 2~4인실과 임상시험센터(오픈형 64병상)를 당뇨병·고혈압·심뇌혈관질환 등을 동반한 경증 환자 154병상으로 운영하게 된다. 실제 중증·중등증 환자 치료는 다음달 4~18일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사용하는 건 평택 박애병원에 이어 두 번째다. 중증 화상환자는 베스티안 서울·부산병원 등으로 이송 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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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 베스티안병원 전경과 코로나19 중환자실 내부. /사진제공=베스티안병원충북 오송 베스티안병원 전경과 코로나19 중환자실 내부. /사진제공=베스티안병원



김경식 이사장은 “2018년 10월 오픈한 베스티안병원을 설계할 때 감염방지 최적화를 위해 감염병전문병원 모델을 반영, 화상 중환자실을 1인용 음압병실로 설계하고 응급실 앞 환자분류소, 신속한 중환자 이송을 위한 옥상 헬리포트도 설치했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국가적 재난의 최전선에서 환자 치료와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운영 중인 임상시험센터를 통해 코로나19 진단·치료용 의료기기·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의 협력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6일 거점전담병원 지정서 전달과 준비상황 점검차 이 병원을 방문한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모든 병상을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제공하고 감염 예방에 최적화된 시설과 역량을 갖춘 베스티안병원이 (웬만한) 대학병원보다 많은 30개의 코로나19 중증·중등증 환자 병상을 운영하겠다고 결단해준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치하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이시종 충북지사는 “베스티안병원이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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