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출범시키기 위한 첫 실무회의가 29일 개최된다.
외교부는 이날 저녁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를 출범시키는 첫 회의를 화상회의 형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이 협의체를 제안한 지 석 달 만이다.
회의에는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몽골 등 5개국 외교·보건 과장급 당국자들이 참석한다. 일본은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이 이번 회의에는 참여하지만 협력체 참여 여부는 더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알렸다. 특히 가장 주목을 받은 북한이 아예 이 회의에서 빠졌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을 포함한 참여국 확대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번 회의 영상 환영사를 통해 초국경적 보건안보 위기에 대응한 역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참가국 간 협력의 폭과 깊이가 계속 확대되어 나가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