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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카드 "韓 여성기업가지수 58개국 중 38위"…순위 지속 상승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20년 여성기업가지수에서 한국은 38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마스터카드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20년 여성기업가지수에서 한국은 38위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마스터카드



우리나라 여성기업가의 경제활동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주요국과 비교했을 때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평가됐다.

마스터카드는 올해 여성기업가지수 조사에서 한국이 100점 만점에 60.04점으로 평가돼 58개 시장에서 38위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은 이 조사에서 2017년과 2018년에 각각 42위와 44위로 평가됐고, 지난해 39위에서 올해 한 단계 상승했다.


올해 조사에서는 74.7점을 받은 이스라엘이 1위에 올랐다. 이스라엘은 2년 안에 여성 사업가 수를 두 배로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제도가 뒷받침되면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74.0점), 스위스(71.5점), 뉴질랜드(70.1점), 폴란드(68.9점)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세 가지 평가부문 중 여성의 전문지식과 여성 포용적 금융 등을 평가하는 ‘지식 자산과 금융 접근’ 분야에서 88.1점으로 3위에 올랐지만, 사회문화적 환경을 측정하는 ‘여성 선진화 성과’ 부문에서 40.6점으로 48위에 머물렀다. 기업가로서 활동하기 위한 ‘협조적인 기업가 조건’ 부문에선 68.8점으로 1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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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지역 15개 시장 가운데서도 한국은 12위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뉴질랜드(4위), 태국(11위), 대만(12위), 홍콩(15위), 필리핀(16위), 인도네시아(17위), 중국(21위) 등보다 뒤처졌고, 일본(47위), 인도(49위), 방글라데시(58위)에는 앞섰다.

마스터카드는 “한국 여성 노동인구의 기업가 비율이 2013년 4% 수준에서 현재 11%까지 뛰어오르는 등 한국 여성 노동인구가 매우 적극적으로 변화했다”고 평가했다. 마스터카드는 2017년부터 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 국제노동기구 등에서 공개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지역의 여성기업가 현황과 사회환경적 지원 정도를 분석해 평가한 여성기업가지수를 매년 발표한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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