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집값 급등에 미분양주택도 급소진...11월 미분양 물량, 11.5% 감소

그래픽 제공=국토교통부그래픽 제공=국토교통부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10월보다 11%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주택 신규 인허가 물량은 전년보다 늘었지만, 착공과 분양 물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만 3,620가구로 전월보다 11.5%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3,183가구로 10월보다 11.8% 줄었다. ‘악성 물량’으로 평가받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전국 1만 4,060가구로 전월보다 12.6% 줄었다. 미분양 물량이 감소한 이유는 지난달 전국적으로 집값이 크게 상승하면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0.54%로 10월(0.32%)보다 0.22%포인트 증가했다. 부산(1.28%), 대전(1.02%), 대구(1.06%) 등은 특히 1% 넘는 상승률을 나타내며 시장 불안양상이 뚜렷했다. 이 때문에 무주택자와 실수요자가 서둘러 주택 매입에 나서면서 미분양 주택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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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주택 착공과 분양 실적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지난달 착공물량은 전국 3만 7,234가구로 전년보다 6% 줄었고, 분양물량은 3만 2,409가구로 9.6% 감소했다. 반면 인허가 물량과 준공 물량은 전년보다 늘었다. 11월 주택 인허가 물량은 전국 3만 4,474가구로 전년보다 3.3% 증가했고, 준공 물량은 3만 9,624가구로 11.6% 늘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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