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여는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가 67년만에 처음으로 가상현실(VR)을 타고 전국에 울려 퍼진다.
SK텔레콤(017670)은 서울시와 함께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할 수 있도록 사상 최초로 보신각 타종을 VR로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해마다 12월 31일 자정에 종로구 보신각에서 열려온 ‘제야의 종’ 야외 타종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953년 행사가 시작된 이래 67년 만에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된다.
SK텔레콤과 서울시는 국민들이 야외 타종행사에 가지 않고 집에서 360도 VR을 통해 보신각 전경과 종소리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 홈페이지 내 2020 제야의 종 VR관을 준비했다. 이 영상은 별도의 VR 기기 없이 PC나 스마트폰에서 360도로 돌려 보며 감상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의 독자적인 인공지능(AI) 기술로, 음원과 영상, 사진 등을 생생하게 복원하는 솔루션인 5GX 슈퍼노바 기술을 활용해 고음질로 복원한 보신각 종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 SKT는 33번 종을 울려 한 해 마무리와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예희강 SK텔레콤 크리에이티브 컴그룹장은 “올해 12월 31일에는 VR·AI 등 첨단 ICT 기술로 고품질의 제야의 종 VR 관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의 시간을 갖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