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윤건영 "文 3기 비서실 체제, 공수처 등 개혁 실행이 중요"

"정권말 재보선, 애초에 여당에 불리…돌파해야 할 지점"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청와대 내각 개편과 관련, “1기 임종석 실장 체제, 2기는 노영민 실장 체제에 이어 3기 비서실 체제가 시작되는 것”이라며 “공수처나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제도개혁과 코로나 위기를 극복할 컨트롤타워가 3기 비서실의 핵심과제”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청와대 내구연한이라는 게 있다. 개인의 열정과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청와대 긴장감이나 활력을 위해서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개각 폭과 관련해 “순전히 인사권자의 판단 영역”이라면서도 “공수처가 큰 성과를 냈다. 법무부 장관에 대한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차기 법무부 장관 인사 자질을 두고 “차분하게 그동안 해왔던 제도개혁을 제대로 안착시키고 제대로 실행을 해낼 사람인지가 중요한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첫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최근 대통령의 사과를 두고 “참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다. 국정책임자로서 사법부에 대한 독립성은 최대한 존중하신 것 같다”며 “어려움이 있더라도 정부가 해나가야 할 개혁 과제와 방향은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해주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문 대통령이 “초심을 되새기며 심기일전하겠다”고 발언에 대해 “다시 시작해보자는 의미가 강하다”며 “추·윤갈등 등 피로감을 덜어내고 국정 쇄신과 활력을 찾아 경제과 민생으로 집중해보자는 취지”라고 했다.

관련기사



한편 당 내부에서 제기된 윤석열 검찰총장 탄핵 주장에 대해선 “경제 민생과 코로나 위기를 돌파해야 하는 과제를 생각해볼 때 제도개혁으로 집중해나가는 것이 응당하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최근 정부·여당 지지율 하락세를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추진 속도가 부진한 것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윤 의원은 “총선에서 170석 힘을 보아준 것은 정부여당으로부터 성과를 요구하는 건데, 성과를 제대로 못 만들어냈다는 비판을 저희들이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며 “올해 정기국회에서 민주당이 처리한 법안들을 보면 제도개혁에 있어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물론 속도감은 부족하다고 지적할 수 있겠지만 성과를 상당 부분 이뤄냈다”고 주장했다.

현 지지율 추세가 내년 4월 재보선에 악재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애초부터 집권여당에 불리한 선거다. 대통령 임기 1년 남겨놓고 하는 보궐선거에서 여당이 성과를 냈던 적은 많지 않다”며 “민주당이 돌파하고 해결해나가야 할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이혜인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