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건강·편리·공간' 가전 이끈 LG전자, 4년 연속 글로벌 수익성 1위 눈앞

트루스팀 적용 위생가전 인기

오브제컬렉션 등 맞춤형도 주목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동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동본점을 찾은 고객들이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가 올해 생활 가전 ‘3대 트렌드’를 선도하며 주요 제품 판매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3·4분기까지 글로벌 누적 매출 1위를 달성한 LG전자는 4년 연속 연간 수익성 1위도 확실시되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계에서는 올해 생활 가전 시장의 3대 트렌드로 ‘건강’ ‘편리’ ‘공간’를 꼽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건강·위생·안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LG전자의 스팀 기술을 탑재한 가전이 주목받고 있다. LG전자는 100도로 끓인 물로 만드는 트루스팀을 건조기, 스타일러, 워시타워, 식기세척기, 광파 오븐 등 다양한 생활 가전에 적용했다. LG전자의 국내 건조기 판매량 가운데 스팀 기능을 갖춘 제품의 비중은 지난 3월 50%에서 최근 80%까지 상승했다.


고객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LG 오브제컬렉션’ 등 집안 인테리어에 맞춰 재질과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공간 인테리어도 가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LG전자는 2016년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와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출시한 데 이어 2018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공간 맞춤 가전 ‘LG 오브제’, 2020년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잇따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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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노동을 더 편리하게 해주는 생활 가전의 인기도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LG 디오스 식기세척기 스팀은 대폭 강화된 세척력, 위생, 편의성을 인정받으며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LG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국내 전체 판매량 가운데 스팀이 탑재된 12인용 대용량 모델의 비중은 90% 이상으로 지난해 대비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이처럼 올해 가전 트렌드를 이끈 LG전자는 지난 3·4분기 누적 기준 매출이 약 16조 7,300억 원으로 월풀을 3,000억 원 이상 앞서며 생활 가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LG전자가 2배 많다. 생활 가전의 선전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LG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이 예년의 경우 1,000억 원가량이었지만 올해는 5,000억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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