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사진) 씨가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저의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야당에서 문 씨의 개인전 개최,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수령 등을 두고 비난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문 씨는 3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치인들이 매스미디어로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의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인 만큼 저들의 의도가 불량하다는 점을 지적한다”고 밝혔다.
문 씨는 자신이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금 1,400만 원을 수령한 사례 등을 두고 야권에서 제기한 비난을 일일이 반박했다. 우선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것에 대해 “제 생계 문제이니 그만하라”고 했다.
이어 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에는 “이런 것은 근거없이 하지 말아 달라”며 “제가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아버지 ‘빽’이라고 하면 직업적 권위를 어떻게 쌓으라는 것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령 아들이 예술지원금을 받은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에는 “지원금의 취지와 사용 방식에 대해 설명글을 쓰고 문제없음을 밝혔다”고 했다.
또한 문 씨는 “페이스북의 제 글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의 없는 메세지라고 해석됐다”며 “원래 국민들께선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 생각해 저들을 대상으로 글을 올린건데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부분은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이것이 정당한 비판으로 성립되려면 저들 또한 제 생업에 무분별한 비난을 중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