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솔루션


코로나19로 경기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현재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소상공인들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자영업 생태계 변화 전망과 대응전략’ 보고서를 지난 14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디지털화에 따라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자영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언택트(비대면)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 시대에 소상공인의 경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솔루션과 앱들이 등장하고 있다.



■ 지역별 공공 배달앱 활용으로 수수료 절감

▲사진: 공공 배달앱▲사진: 공공 배달앱




지난 8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가능해졌다. 커피전문점은 아예 매장 영업이 안 되고 포장·배달만 할 수 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배달을 통해서 조금이라도 매출을 만회하려고 애쓰고 있다. 배달업계는 특수를 누리는 모습이다. 현재 민간 배달 앱 중개 수수료는 6~12% 수준으로, 소상공인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다.

이에 수수료를 대폭 줄인 공공배달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역별 소상공인을 위해 추진된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를 위한 상생플랫폼을 지향한다.

지역별 공공 배달 서비스로는 △군산시 ‘배달의명수’ △인천 서구 ‘서로e음 배달서구’ △서울시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한 ‘제로배달 유니온’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등이 있으며, 여러 지방지자체가 추진 중이다.

특히,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지난 23일 기준 총 거래액이 20억 원, 총 주문 건수 7만여 건을 넘어섰다. 가입회원은 9만 명,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는 15만 회를 넘었다. 파주, 화성, 오산 3개 시범 지역의 배달특급 가맹점 역시 약 5700곳으로 계속 증가 추세다.

특히 ‘지역화폐’ 사용률에서도 큰 효과를 냈다. 출시일인 1일부터 21일까지의 총 거래액 중 지역화폐 사용률은 약 62.6%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 꼼꼼한 음식점 리뷰 어플 ‘멤버쉽체크’, 사용자도 요식업주도 만족

▲사진: 멤버쉽체크▲사진: 멤버쉽체크



최근 출시된 음식점 리뷰 어플 ‘멤버쉽체크’는 음식점을 실제 방문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항목에 대해 상세 체크 평가 리뷰 및 직관적 인식이 가능한 Good & bad텍스트 리뷰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체크 리스트 리뷰 항목은 △재방문의사 △맛 △가격 △양 △음식의 간 △서빙속도 △친절 △식재료품질 △메뉴 만족도 △위생 △인테리어 분위기 △위치 등이 있으며, 메뉴별 리뷰도 가능하다. 세분화된 평가항목 데이터는 사용자들이 필터링 지역 검색을 통해 개인취향에 맞는 맛집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익명으로 처리되는 사용자의 꼼꼼한 체크 리뷰 작성을 통한 매우 우수한 항목별 통계 분석이 더욱 더 좋은 가게를 만들고 선순환 된다. 그리고, 단순 리뷰 및 평가에 그치지 않고 즉시 결제 할인 및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한 쿠폰을 지급하는 등 일종의 ‘보상’을 제공해, 적극적이고 진실성 있는 리뷰 작성을 유도한다. 사장님 부재시에도 가게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즉시 파악하고 직원들과 함께 대처할 수 있는 경영 진단 리서치 앱이다.

이 앱의 가장 특이한 점은 고객요구 개선율로서 이는 고객들이 불만을 표시한 항목에 대해 업소가 개선 기간을 약속하고 재방문시 더 큰 할인과 함께 불만 고객으로부터 개선 사항에 대해 재점검을 받으면서 고객요구 개선율을 점점 높여간다는 점이다.

업주 입장에서도 할인 쿠폰을 통한 기존 고객들의 재방문율 상승 및 무료 지역 검색 광고를 통해 신규 단골고객 확보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으며, 매장의 신메뉴 출시, 이벤트 정보 등을 알릴 수 있어 높은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세분화된 평가항목은 업주들이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파악하고 메뉴에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 스마트메이커, 코딩을 몰라도 우리 가게 위한 어플은 내 손으로

▲사진: 스마트 메이커▲사진: 스마트 메이커


기존에 앱을 만드는 것은 일반인이 할 수 없고 어려운 일이었지만, '스마트메이커'를 이용하면, 개발자가 아닌 코딩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가게를 위한 앱을 직접 만들 수 있다.

스마트메이커는, 최신 AI기술을 채택해, 워드나 엑셀을 사용하듯이 쉬운 그래픽 도구로 자신이 만들 내용을 그려 주기만 하면 앱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제작해준다. 이렇게 만든 앱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은 물론, 일반 PC 에서도 그대로 운영 가능하다.

비용 및 원가 절감과 사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교육훈련 등 우리 일상의 모든 곳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구글의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의 오픈 마켓에 업로드 해서 판매하거나, 광고를 붙여서 큰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개발사 ㈜소프트파워 측에 따르면, 스마트메이커의 가입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으며, 생성된 앱 프로젝트는 41만개에 달한다.

/김동호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