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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 "2021년, 위기 극복의 전환점으로"




김광수(사진)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2021년을 위기 극복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회장은 31일 발표한 2021년 신년사에서 “4차 산업 혁명의 큰 흐름으로 우리 사회의 생활패턴이 변화하면서 소비문화 전반에 비대면화가 일상화되는 등 비대면·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그 변화 속도는 더욱 빨라져 언택트가 표준인 시대가 빠르게 도래하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 이후 미래 재난 대비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도 증가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는 아직 현재 진행형이지만 위기는 반드시 극복될 것이며, 우리는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하며 5가지 준비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여 나가고, 탈세계화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기후변화 등에 대응해 친환경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불평등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소비자 중심 경영 확산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도 높이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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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2020년을 돌아보며 코로나19 위기 속에도 금융권의 금융지원 협약 체결, 금융 노사정 공동선언,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 대한 금융지원 등을 통해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 회장은 2021년 소의 해를 맞아 ‘우보만리(牛步萬里)’를 예로 들며 “우리 경제가 아직은 코로나19라는 길고 어두운 터널 속에 있지만 우보만리의 자세로 당면한 과제들을 끈기 있게 해결해 나간다면 밝고 희망찬 내일을 준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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