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올해 가전·IT 트렌드는? CES서 공개될 삼성·LG 제품 미리보기

삼성, 마이크로·미니 LED TV 공개 전망

CES2021 기간 갤럭시S21 언팩 행사도

LG도 QNED TV·인스타뷰 가전 선보일 계획

CES2020이 개막한 지난해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권욱기자CES2020이 개막한 지난해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가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라스베이거스=권욱기자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2021’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상 처음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선 국내 유명 전자업체들과 기관들이 참여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달 전세계 미디어에 초청장을 보내 TV와 스마트폰, 가전 등 신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이들 기업이 매년 초 열리는 CES를 통해 주력 제품과 독자적인 기술을 공개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CES2021도 차세대 가전·IT 업계의 트렌드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신제품 마이크로 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신제품 마이크로 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 공개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이달 6일과 11일 각각 미국에서 개최되는 ‘퍼스트룩’ 행사와 CES2021에 출품한다. 마이크로 LED TV 110형은 머리카락 굵기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진정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제품으로, 800만 개 이상의 소자를 정밀하게 제어해 화면의 밝기와 색상을 자연 그대로 보여 준다.

마이크로 LED TV는 화면의 크기, 명암, 해상도 등 제약을 없앤 차세대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9일까지 한 달 간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이경준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마이크로 LED TV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사전 예약 고객에게 드리는 고품격 혜택과 함께 마이크로 LED TV가 선사하는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글로벌 TV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주력 TV 라인업인 QLED TV에 이어 미니 LED TV도 추가 발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출시 앞당긴 갤럭시S21, CES에서 공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기작인 ‘갤럭시S21’ 출시 일정이 앞당겨지면서 CES 기간에 실물이 공개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S 시리즈의 언팩(Unpack·공개) 행사를 2월 중순에 열고 3월 제품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CES2021의 마지막 날인 1월 14일 언팩 행사에서 실물을 공개해 다음달 29일 갤럭시S21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보다 신제품 출시를 한 달가량 앞당긴 것이다.

이번에도 갤럭시S21·S21플러스·S21울트라 3종으로 출시된다. 갤럭시S21이 6.2인치, 갤럭시S21 플러스가 6.7인치, 갤럭시S21 울트라가 6.8인치로 예상된다.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이 지원되는 점이 큰 특징이다. 후면 카메라 부분이 슬림해지면서 전체 디자인이 전작보다 날렵해질 것으로 보인다.

"LCD TV 진화의 최정점" LG QNED TV


LG QNED 8K 제품./사진제공=LG전자LG QNED 8K 제품./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CES를 앞두고 삼성보다 한발 앞서 미니 LED TV 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29일 LG전자는 미니 LED 기반의 액정표시장치(LCD) TV인 ‘LG QNED TV’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번 CES2021에서 10여종의 미니 LED TV를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미니 LED TV는 LCD TV 뒷면에서 화면을 밝혀주는 백라이트 광원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LED의 10분의 1 크기인 미니 LED를 사용했다. 신제품은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을 표현한다. 남호준 LG전자 HE연구소장 전무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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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가전 1위 LG전자, 신제품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사진제공=LG전자LG 인스타뷰 씽큐 오븐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CES2021에서도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한 가전 신제품을 선보이며 생활가전 글로벌 1위 자리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공개할 가전으로는 ‘인스타뷰 씽큐 오븐’이 있다. 이 제품은 위쪽에는 가스레인지, 아래쪽엔 오븐을 탑재한 일체형 구조로, 에어수비드 기능이 적용돼 전용 기기나 물, 수조 등 별도 준비물이 없어도 수비드(sous vide)가 가능하다. 수비드는 음식을 상온에서 천천히 익혀 수분은 유지한 채 재료 본연의 맛과 식감은 살리는 조리법이다.

진공 포장된 음식 재료를 오븐에 넣고 온도를 설정하면 오븐이 해당 온도의 공기를 일정하게 내보내 음식을 천천히 골고루 익힌다.

LG전자는 인스타뷰 씽큐 오븐 신제품을 CES2021에 맞춰 운영하는 3차원(3D) 가상 전시관에 선보인다.

디자인과 위생을 강화한 LG 인스타뷰 냉장고 신제품도 공개된다. LG 인스타뷰 냉장고는 국내에서 ‘노크온 매직스페이스’로 불리는 제품이다. 신제품은 노크온 기능이 있는 오른쪽 상단 도어 전체를 글라스로 마감해 디자인이 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졌다.

LG전자는 또 상 냉장, 하 냉동 제품에 이어 양문형 냉장고인 신제품에도 ‘UV나노’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주기적으로 자외선(UV) LED를 사용해 물이 나오는 출수구에 있을 수 있는 세균을 최대 99.99% 없앤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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