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연구원, 경기도 심야 통행량 '수원' 가장 많아

평균 통행 거리는 10㎞…심야 교통정책 수립에 활용 가능

수도권 시도 심야통행량수도권 시도 심야통행량



경기도 31개 시군 중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심야 교통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은 수원시로 나타났다.

3일 경기연구원이 발간한 ‘모바일 데이터 기반 심야 모빌리티 특성 분석 연구’에 따르면 수원시가 10만건으로 심야 교통 통행량이 가장 많았으며, 고양시(8만), 용인시(7만7,000), 부천시(7만4,000) 순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루어지고 인구가 많은 지역이 심야통행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1일 심야통행량은 경기도가 가장 많은 109만9000통행(48%)을 나타냈고, 다음으로 서울 94만2,000통행(41%), 인천 25만9,000통행(11%) 순이다. 1일 통행 중 심야통행 집중도는 경기 4.8%, 서울 4.5%, 인천 5.4%로 나타났다.


주중과 주말 심야통행 관련해서 경기도 심야통행은 토요일이 117만8,000통행으로 가장 많고 일요일이 98만2,000 통행으로 가장 적었다. 주중에는 금요일이 114만4,000 통행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 통행을 대상으로 했을 때, 경기도는 주중이 주말보다 통행거리가 길고 통행시간도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통행거리와 통행시간이 가장 긴 월요일이 11.3km, 61.8분이고 가장 짧은 일요일이 7.7km, 47.7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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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령대별 통행량은 50대가 26만8,000통행(24.4%)으로 가장 많고 40대, 60대, 30대, 20대, 70대 이상, 10대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시군 심야통행량 (발생기준)경기도 시군 심야통행량 (발생기준)


심야 통행거리 및 통행시간 특성과 관련해서 경기도의 평균 통행거리는 10.3km이고 통행시간은 58.6분으로 수도권 3개 시·도 중 가장 길게 나타났다. 경기도 시·군의 통행거리는 여주시가 15.0km로 가장 길고 안양시가 8.2km로 가장 짧았다. 통행시간은 양주시가 67.3분으로 가장 많고 성남시가 54.5분으로 가장 적게 소요됐다.

이번 연구에는 2019년 11월 한 달간 수집한 휴대전화 모바일 데이터 3억9,100만건이 활용됐다.

김병관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도는 넓은 면적과 서울 중심 통행으로 긴 통행거리와 많은 통행시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경기도민의 심야 이동에서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모바일 데이터 등 첨단자료를 이용해 증거에 기반한 연구와 정책 수립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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