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LG '상소문폰' 이달 공개…디즈니+·스포티파이 韓서 즐긴다 [2021 ICT 라이징스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서막이 열리는 올해 디지털 전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바꿔놓은 여러 변화들 중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콘텐츠와 플랫폼들은 이제 우리의 삶 속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경제 IT팀 기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의 삶에 변화를 일으키고 놀라움을 가져다 줄 ICT 업계의 10대 라이징 스타들을 꼽아봤다. 가나다 순서로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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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버즈 프로=무선 이어폰 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오는 14일 갤럭시S 21 언팩(공개) 행사에서 차기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를 내놓을 예정이다. 버즈 프로는 귀 안으로 쏙 들어가는 커널형(인이어) 타입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 기능 등을 탑재해 음질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가격은 커널형의 비슷한 기능을 가진 30만원대의 애플 에어팟 프로보다 낮은 20만원대 초중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버즈 프로 예상도/보이스 캡처갤럭시 버즈 프로 예상도/보이스 캡처



◇디즈니 플러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디즈니 플러스가 올해 국내에 상륙한다. 넷플릭스가 주름잡고 있는 한국 시장에 디즈니, 픽사, 내셔널 지오그래픽, 마블, 스타워즈 등 자사 계열사 콘텐츠를 앞세운 디즈니가 뛰어들면서 국내 OTT 시장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또 디즈니가 국내 어떤 통신사와 손을 잡고 진출할 지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18년 넷플릭스 독점 제휴 후 지난해 가입자를 45만 여명 늘렸고 IPTV 매출도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해 넷플릭스 덕을 톡톡히 봤다.

디즈니 플러스 로고/홈페이지 캡처디즈니 플러스 로고/홈페이지 캡처


◇스포티파이=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가 올해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전 세계 3억2,000만명 이상의 이용자 데이터와 6,000만곡 이상의 음원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음악 추천 알고리즘으로 한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멜론(카카오), 지니뮤직(KT(030200)), 플로(SK텔레콤(017670)) 등 기존 3사의 점유율이 80% 이상인 국내 음원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스포티파이 로고. /스포티파이스포티파이 로고. /스포티파이


◇LG 롤러블폰=LG전자(066570)가 야심차게 준비한 ‘롤러블폰’이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롤러블폰은 말려있던 디스플레이를 펼쳐서 사용하는 새로운 폼팩터(기기형태)다.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된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에 따르면 롤러블폰은 화면을 펼치기 전 6.8인치 크기에서, 펼치면 7.4인치까지 화면이 확대된다. 이달 열리는 ‘CES’에서 실제 제품이 공개될 예정이다.

LG전자 롤러블폰 추정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캡처LG전자 롤러블폰 추정 이미지./렛츠고디지털 캡처


◇영원회귀 : 블랙서바이벌=중견 게임사 넵튠이 내놓은 PC 대전 전략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은 지난해 10월 사전 출시된 후 동시 접속자 수 5만 명을 달성하며 2021년 게임계 기대주로 손꼽힌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말 1,935억원을 투자해 넵튠의 보통주 751만5,336주를 확보했을 정도로 성장성이 기대된다. 게임업계에는 이외에도 AAA급 퀄리티 게임을 선언한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모바일 게임 중에는 ‘블레이드앤소울2(엔씨소프트(036570))’, ‘제2의나라(넷마블(251270))’ 등이 주목 받고 있다.

PC 전략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관련 이미지. /넵튠PC 전략 게임 ‘영원회귀: 블랙서바이벌’ 관련 이미지. /넵튠


◇원스토어=구글이 오는 9월30일부터 기존·신규 앱에 관계 없이 모든 앱에 인앱 결제 수수료 30%를 강제하면서 지난 2018년 인앱 결제 정책을 폐지한 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구글 인앱 결제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네이버 웹툰·카카오페이지 등 주요 콘텐츠 앱을 비롯해 OTT·음원 앱 등이 원스토어에 속속 입점해 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는 일부 업종을 대상으로 수수료 할인 및 면제 카드를 내세워 입점을 유인하고 있다.

원스토어 CI /사진제공=원스토어원스토어 CI /사진제공=원스토어


◇유니버스=올 초 엔씨소프트가 빅히트(352820)엔터테인먼트의 ‘위버스’에 대항해 팬 커뮤니티를 확장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를 미국·일본·브라질 등에 글로벌 출시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음성 합성·모션캡처·캐릭터 스캔 등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에서 즐길 수 있는 팬덤 활동을 다양화한다. 강다니엘·박지훈·몬스타엑스 등 케이팝 아티스트를 확보했으며 앱 사전 예약자만 100만명을 넘어섰다.

유니버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유니버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제페토=증강현실(AR) 아바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페토는 네이버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Z세대(1990년 중반 이후 출생 세대)’ 플랫폼이다. 전 세계 2억명의 회원 중 80% 이상이 Z세대이다. 지분 교환을 완료한 CJ(001040), 투자를 받은 빅히트·YG·JYP와의 콘텐츠 협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K팝 콘텐츠로 무장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진출,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제페토 아바타로 재탄생한 걸그룹 블랙핑크. /네이버제페토 아바타로 재탄생한 걸그룹 블랙핑크. /네이버


◇카카오워크=지난해 9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사 선보인 업무 협업툴 카카오워크가 올 1월부터 유료 플랜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워크는 △AI·통합 검색 기술 △화상회의 △전자결재 △근태관리 등 다양한 업무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것처럼 별도의 교육 없이 쉽게 사용할 수 있어 출시 세 달 만에 10만 개의 워크스페이스를 확보해 다양한 직장인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유료 플랜을 선택하는 사용자가 얼마나 늘어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카카오워크 브랜드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카카오워크 브랜드이미지 /사진제공=카카오


◇티맵모빌리티=지난해 연말 공식 출범한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한다.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의 모빌리티 사업이 분사해 신설된 회사다. 국내 1위 서비스 티맵을 바탕으로 렌터카, 차량공유, 택시, 전동킥보드 등 단거리 이동수단, 대리운전, 주차 등을 모두 묶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는 우버와 택시호출 공동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도 설립한다.



/노현섭·정혜진·오지현기자 hit8129@sedaily.com

노현섭·오지현·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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