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는 9주 연속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에 대해 다소 과도한 상승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여전한 상승추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단기 흐름에 따라 추세 변동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11월 이후 9주 동안 코스피의 누적 수익률은 24.14%로 과거 9번의 평균(22.05%)과 유사하고, 이는 과도한 상승이 아니다”며 “특히, KOSPI의 연속 상승은 중장기 추세 강화의 시그널이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9번의 평균만 보더라도 KOSPI는 58주 동 안 26%p의 추가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단기 흐름에 따라 중장기 추세가 크게 엇갈렸다”고 전하며 “대부분(9번 중 7번) 연속 상승 이후 코스피는 2주~5주 동안 10%에서 최대 20%까지 가격조정 뒤 2차 강세가 전개되며 중장기 상승추세를 이어간 반면, 연속 상승 이후 큰 조정없이 추가적인 상승세를 이어간 경우는 IT버블, 금융위기를 맞으며 추세가 하락 반전했다”고 언급했다.
연속 상승 이후 단기 가격 조정 여부에 따라 국내 시장의 중장기 상승과 하락 추세 반전에 대한 시그널을 포착할 수 있다는 것으로 이 연구원은 “코스피는 1분기 중 단기 조정 이후 2차 상승국면 진입 가능성을 높게 보며 반도체, 2차전지, 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관심을 언급했다.
1월 코스닥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전해졌다.
DS투자증권 양해정 연구원은 1월은 코스닥 시장을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백신이 만들어내는 정상화는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중소형주로 성장의 온기가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달러화 약세로 자산가격 상승은 더 이어질 것으로 리스크 요인은 완화되고 성장 기대감은 충분히 반영하는 1월 시장이 될 것”이라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