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사의 신체 측정 과정 없이 스마트폰 사진으로도 셔츠를 생산하는 온라인 맞춤셔츠 플랫폼 ‘피트잇’이 4일 론칭했다. 지금까지 시중에 있는 맞춤 앱과 달리 번거로운 질문이 없고 셔츠를 맞추기 위해 로드샵 매장을 방문할 필요도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피트잇 관계자는 “고객이 촬영한 사진 2장만으로 고객의 체형을 분석해 꼭 맞는 셔츠제작이 가능한 이유는 AI 신체측정 기술과 셔츠제작 노하우의 결합”이라며 “54개 부문의 신체측정 치수를 바탕으로 실제 셔츠제작에 필요한 수정치값을 산출, 이를 수치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트잇은 사진 촬영 후, 스타일 선택, 원단 선택, 셔츠 디테일 선택 3단계만 거치면 된다. 셔츠의 품질을 결정짓는 원단은 LUTHAI사의 프리미엄급 100% 코튼 50수, 60수를 사용한다. 4만 9,900원 단일가격으로 원단의 품질, 셔츠의 완성도, 맞춤셔츠, 무료배송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가 좋다. 피트잇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한 맞춤셔츠, 플라스틱을 사용치 않는 포장방식 등으로 특허도 출원 중이다.
피트잇은 AI를 통한 신체측정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말에는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기성 패션기업과 협업 등을 통해 체형에 맞는 스타일을 제시하는 등 추가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아이폰용은 오는 2월 오픈된다.
한편 피트잇은 매각된 대우인터내셔널 출신 직원들이 만든 업체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