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새해에 그룹의 미래 먹을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최정우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철강산업은 뉴 모빌리티(new mobility), 도시화, 디지털화, 탈탄소화, 탈글로벌화가 가속화되는 메가 트렌드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 소재 사업은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극재와 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강화하고, 생산능력을 지속 확대하여 글로벌 탑티어(top tier)로 도약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신사업의 또다른 축인 수소사업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최 회장은 ”수소경제 도래에 대비해 수소 사업의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고 생산-저장-운송-활용의 각 단계별로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향후 수소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야하며 이를 위해 그룹의 핵심 인력과 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철강 사업에 대해서는 “새로운 경쟁우위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신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중심으로 멀티 코어(multi core) 수익 기반을 마련하고, 이종 소재와 접목한 멀티-머티리얼(multi-material) 개발을 선도해(야 한다)”며 “(스마트 팩토리는) 모든 밸류체인의 원가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스마트 팩토리 2.0으로 진화·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제 탄소중립은 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달성해야 하는 과제가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실현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단기적으로는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기술 개발과 저탄소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