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수사 총괄' 국수본, 수장 없이 본격 업무 돌입

수사국장 당분간 직무대리 맡아

지방경찰청 명칭서 '지방' 삭제

김창룡(왼쪽 네 번째) 경찰청장이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북관 1층에서 열린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에 참석해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국수본은 이날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사진 제공=경찰청김창룡(왼쪽 네 번째) 경찰청장이 4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 북관 1층에서 열린 국가수사본부 현판식에 참석해 출범을 축하하고 있다. 국수본은 이날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사진 제공=경찰청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경찰 수사를 총괄·지휘하는 경찰청 산하 국가수사본부가 4일 수장이 없는 상태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 북관에서 국수본 현판식을 열었다. 새해부터 경찰은 국가·자치·수사 경찰로 분리됐다. 국수본은 이 중 경찰 수사 업무를 총괄한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올해부터 검찰의 수사 지휘권이 폐지되고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이 생기면서 경찰 수사 컨트롤타워인 국수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김창룡 경찰청장은 “경찰이 명실상부한 수사 주체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공정성과 책임성을 갖춘 전문 수사로 국민 눈높이에 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초대 국수본부장(치안정감) 임용이 외부 공모 절차로 지연되면서 당분간 수장 없이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된다. 신임 본부장이 임명될 때까지 최승렬 경찰청 수사국장이 직무대리를 맡는다. 국수본부장은 오는 2월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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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정문에서 장하연(왼쪽 네 번째)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명칭을 바꾸는 현판 교체식을 열고 지휘부 간부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경찰청4일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정문에서 장하연(왼쪽 네 번째) 서울지방경찰청장이 ‘서울특별시경찰청’으로 명칭을 바꾸는 현판 교체식을 열고 지휘부 간부들과 함께 박수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경찰청


한편 이날부터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명칭에서 ‘지방’도 삭제됐다. 올 7월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와 국수본 도입을 담은 경찰법 시행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은 서울경찰청으로,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경찰청으로 이름이 30년 만에 바뀐다.

자치 경찰 도입 등에 따라 서울경찰청 조직은 기존 1차장·7부·2담당관·1실·22과에 수사차장·자치경찰차장·수사심사담당관과 수사대 2개가 추가돼 3차장·7부·3담당관·1실·24과로 확대됐다. 수사 역량 강화를 위해 직접 수사부서는 기존 지능범죄수사대·광역수사대 2곳에서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금융범죄수사대 △강력범죄수사대 △마약범죄수사대 등 4곳으로 늘어났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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