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일주일 연속 신규 확진자3,000명 日 “7일 긴급사태 선언”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관저에 도착해 신년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마스크를 벗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4일 도쿄 관저에 도착해 신년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마스크를 벗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도쿄도, 가나가와·지바·사이타마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에 한 달 동안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경기 위축을 우려해 긴급사태 재발령을 꺼려왔으나 확진자 증가세가 누그러지지 않아 떠밀리듯 긴급사태 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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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현지 공영방송 NHK의 보도에 의하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325명이 새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7일 연속 3,000명을 넘었다. 이는 코로나19가 일본에서 확산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본 정부는 회식 등을 통한 감염 확산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이번에는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자체의 요청에 응하는 사업자를 지원하고 불응하는 사업자에게 벌칙을 부과하는 등 긴급사태의 실효성을 높이도록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의 개정안을 1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에 제출한다. 다만 이번에는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일제히 휴교를 요청하거나 각종 행사 개최를 전면적으로 제한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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