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땡큐 3000"… 신바람난 증권주 급등

6일 장초반 코스피 3000포인트 넘자

상장 증권사 22곳 주가 일제히 상승

한화·KTB·DB금융 등 10% 이상 급등도

거래대금 폭발에 증권사 실적 호조 전망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타나 있다./성형주기자 2020.01.06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의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타나 있다./성형주기자 2020.01.06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 중 3,000 선을 돌파한 6일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증권사 22곳의 주가가 전일 대비 대부분 상승한 채 마감했다. 특히 한화투자증권(003530)(16.41%), KTB투자증권(030210)(14.54%), DB금융투자(016610)(11.44%) 등은 10% 이상 상승한 채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장 중 가격 제한선인 29.93%까지 가격이 치솟기도 했다. 이날 대부분 증권사의 주가가 상승한 덕에 코스피 증권업종지수 역시 전일 대비 2.80% 오른 2,016.66로 마감하며 2,000 선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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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는 최근 개인 투자자가 늘고 증시 일 평균 거래 대금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증권사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 들어 개인 투자가들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 1조 310억 원, 5일 7,283억 원, 6일 2조 243억 원 등 총 3조 7,836억 원을 순매수하며 투자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 3거래일간 거래 대금 역시 4일 41조 원, 5일 45조 원, 6일 46조 원 등으로 사상 최대치 수준을 이어가는 중이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증시 거래 대금은 일평균 38조 3,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고 2020년 연간 시총 회전율 역시 363%로 2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중”이라며 “주가지수가 고점 대비 급락하지 않는 한 증시 거래 대금이 큰 폭으로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증권주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홍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지난해 4·4분기 증시 일평균 거래 대금은 전년 대비 182.8% 증가한 27조 6,000억 원을 기록했다”며 “예탁금과 신용공여 잔액 역시 전 분기 말 대비 모두 20% 이상 상승한 만큼 증권사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3·4분기 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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