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유승민 "민주당, 허경영당인가… 선거 앞두고 세금으로 매표 행위"

"민주공화국의 깨어있는 시민들이 막아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정부 여당에서 논의되고 있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현금 살포 등 다소 황당한 공약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었던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당이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 대표, 경기도 지사, 그리고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주자고 주장하고 있다”며 “서울, 부산 시장 재보궐선거가 다가오자 또 악성 포퓰리즘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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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경제정책으로만 봐도 열등한 정책수단”이라며 “전 국민에게 똑같은 돈을 지급하니까 얼핏 평등하고 공정할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하고, 경제 정책으로서 효과도 낙제점인 전 국민 재난지원금이 또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 세금으로 매표 행위를 하려는 정치꾼들의 악성 포퓰리즘 때문”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민주당이 전 국민에게 1억원씩 뿌리겠다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누가 이 악성 포퓰리즘을 막을 수 있는가”라며 “민주공화국의 깨어있는 시민들, 비르투(virtu: 시민의 덕성)를 갖춘 시민들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돈으로 국민의 표를 사는 조삼모사(朝三暮四)에 깨어있는 시민들은 더 이상 속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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