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 유예 기간에 또 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황하나씨에 대해 남양유업이 “당사는 황씨와 일절 무관하다”는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은 6일 입장문을 내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 씨 관련 사건 역시 저희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널리 양해해달라”며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황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황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릴 방침이다.
경찰은 현재 이외에도 황씨의 절도 혐의를 잡고 내사에 들어갔다. 황씨에게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해 11월황씨가 자신의 집에 침입해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황씨는 지난 2015년 서울 소재 자택 등지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9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 선고를 확정받아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지 않았다.
전문
먼저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렇게 연락을 드린 사유는 다름이 아니라 최근 황하나 씨(이하 황 씨) 사건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당사는 과거 입장을 밝힌 바와 같이 황 씨와 남양유업과는 일절 무관합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최근 보도되고 있는 황 씨 관련 사건 역시 저희 남양유업과는 추호도 관계가 없습니다.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지속 ‘남양유업’이 언급이 되는 가운데, 당사가 받는 피해가 매우 막심하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전국에 계신 남양유업 대리점분들과 주주들 등 무고한 피해를 받고 계시는 많은 분들을 널리 양해해 주시어, 황 씨 관련 기사 속에, 이미 11년 전 고인이 되신 창업주를 인용하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라는 표현과 남양유업 로고, 사옥 사진 등 당사에 대한 언급은 지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 남양유업 또한 황 씨 관련 사건들의 각종 의문과 사실관계 등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져, 단 한 사람이라도 억울한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늘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