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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박범계의 적은 박범계…장관 되면 누구를 패려나"

"자서전 고백처럼 '폭행과의 인연' 유난히 많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 내정자의 고시생 폭행 논란과 관련, “스스로 내려오는 게 어떠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고교 때는 집단 패싸움, 판사 때는 주폭 구속영장 기각, 국회의원 때는 고시생 폭행 논란, 국회에서 폭행 혐의로 재판받는 중”이라며 “자서전에 고백했듯이 ‘불끈 치밀어 오르는 성미를 참지 못하는’ 탓인지 ‘폭행과의 인연’도 유난히 많다”고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장관 되면 누구를 패려나?”라고 박 내정자를 정조준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자격 없는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을 모욕하는 일로 대한민국의 품격과도 맞지 않다’는 박 내정자의 원내대변인 시절 발언을 인용해 “‘박적박(박범계의 적은 박범계)’인가.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추적추(추미애의 적은 추미애)’처럼”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을 모욕하고 대한민국 품격과도 맞지 않는 임명을 강행하실 건지”라며 “그 전에 박범계 후보자는 박범계 의원의 말을 새겨듣고 스스로 내려오는 게 어떤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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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 내정자가 지난 2016년 11월 서울 영등포구 자신의 오피스텔 앞에서 사법시험 존치를 주장하는 단체 소속 고시생을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고시생은 박 내정자가 자신의 멱살을 잡고 수행 비서를 시켜 강제로 얼굴 사진을 찍었고, 협박죄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을 언급하며 오피스텔 방문을 항의했다고 호소했다.

박 내정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들어가면서 ‘고시생 폭행’ 의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분들이 잘 알 것이다.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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