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런 온’ 방송 영상 캡처JTBC 수목드라마 ‘런 온’ 신세경이 임시완 손을 잡고 나가며 박영규에 정면돌파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극본 박시현 / 연출 이재훈) 7회에서는 기선겸(임시완)과 오미주(신세경)의 쌍방향 고백 이후의 이야기로 시작됐다. 전날 밤, 선겸에게 고백한 기억만 남아 창피했던 미주는 필름이 끊겼다는 핑계를 둘러댔다. 기억이 없다는 사실이 서운한 선겸은 한밤에 들었던 고백도, 그에 진심으로 응답했던 사실도 덮었다.
번역 작업을 끝내고 여유가 생긴 미주는 가까이서 지켜본 선겸의 하루가 궁금해졌다. 누굴 만나러 가는지, 어디 가는 길인지, 먼저 물어보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는 그에게 자연스레 질문도 많아졌다. 급히 통역사가 필요하다는 희진(박주희) PD의 부탁에 미주는 박매이(이봉련)와 함께 잠시 현장에 다녀오게 됐다며 선겸에게 그동안 홀로 집을 지켜달라고 전했다. 선겸은 언젠가는 다시 돌아가야 하는 홀로 지내던 일상이 떠올랐다. 미주네 집에서의 시간이 좋았던 그에게 “이 행복이 영원하지 않을 수 있다”며 상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불안한 마음을 달래러 집을 나온 그는 화구통 인연으로 동네 친구가 된 이영화(강태오)를 만났다. 이야기를 나누다 자연스레 영화 집에서 술을 마셨고, 취한 나머지 잠이 들었다. 밤새 연락도 없이 외박을 하고 들어온 그에게 미주는 화가 났다. 말을 먼저 건네도 차갑게 피했하자 선겸은 미주가 왜 화가 났는지 눈치 채지 못했다. 미주는 “밤새 누구와 있었냐”고 물었을 때, 선을 긋는 행동에 서운함을 드러낼 권리가 자신에겐 없다는 사실과 이런 감정까지 말로 해야 안다는 사실이 화가 났다고 솔직하게 꺼내놓았다. 서로에 대한 마음이 깊어질수록 기대고 소통해야 할 것이 많아지기에 사랑싸움까지 하게 된 겸미 커플이었다.
토라진 마음으로 영화 시사회에 간 미주는 매이로부터 티켓을 넘겨받은 선겸을 만났다. 이곳에는 선겸의 부모 기정도(박영규)와 육지우(차화연)도 있었다. 서명 그룹과 사돈을 맺으려는 기의원이 선겸과 서단아(최수영)와의 만남을 계획한 것. 그런 아들 옆에 단아가 아닌 미주가 있는 걸 본 그는 제자리를 찾아가라 요구했다. 이에 미주는 “안 가요? 제가 퍽 자리를 잘 찾거든요”라며 선겸의 손목을 끌고 나온 것. 더 이상 아버지가 바라는 대로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선겸은 미소를 지었고, 엄마 육지우는 이 상황을 흥미롭게 바라봤다.
단화 커플의 로맨스도 더욱 쌓였다. 정지현(연제욱) 실장을 통해 단아에게 연락하는 게 불만이었던 영화는 엉뚱한 문자로 보내며 존재감을 어필했다. 무시하고 넘기려던 단아는 이복동생 서태웅(최재현)과의 가족 관계를 의심하는 문자를 받게 되자 경고하기 위해 캠퍼스로 그를 찾아갔다. 하지만 영화는 대표님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그마저도 좋아했다. 원래 꿈이 축구 선수였다는 단아가 처음으로 자신의 얘기를 해주는 게 좋았던 영화에겐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 정실장을 통하지 않고 직접 그녀와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겸미 커플과 단화 커플의 로맨스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를 모은다.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8회는 7일 목요일 밤 9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