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항에서 발생하는 컨테이너 물동량을 실어나를 전용도로 건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달 30일 고시한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에 인천신항 진입도로의 지하차도 건설 사업이 반영 고시됐다고 8일 밝혔다. 이 기본계획은 정부가 10년 단위로 수립하는 항만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이다.
이 도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국제도시 11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C)를 관통하는 화물차 전용도로로 총 연장 4.3km,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다.
인천 신항 물류수송망 및 교통체계 구축을 크게 강화하게 될 인천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가 건설되면 항만과 도시의 상생발전 체계 가 마련되고, 송도 11공구의 정주여건 개선 및 도시미관 확보하게 된다.
또 인천 신항의 운송·물류 통행시간 단축과 운행비용 감축·대형차량으로 인한 대형사고 예방 및 보행자 안전 개선 등이 기대된다.
‘인천 신항 진입도로 지하차도 설치 타당성 평가 용역 최종 보고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인천신항을 오가는 차량이 약 1만 2,000대에 달하며, 2045년 기준, 약 4만 8,000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인천 해양수산발전 고위정책협의회’ 및 해양수산부 등 정부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사업추진 타당성 및 국비확보 방안 등을 마련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용역 수행 및 국회의 예산 편성 등이 착착 진행될 경우 인천신항 지하차도 건설을 오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완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앞으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및 해양수산부와 긴밀히 협의, 올해 초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