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우선 과거 대전의 대표 관광명소인 보문산을 새롭게 관광중심지로 활성화하기 위해 보문산 전망대를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중구 대사동 보문산 보운대 부지 2,000㎡에 250억원을 들여 전망시설, 천문관측시설, 교육관, VR-AR 체험관, 스카이워크, 음식점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체류형 전망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 조망의 역할이 아닌 전망·상업·레저 기능을 복합적으로 집적시켜 원도심 상생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보문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으로는 생활관광 프로그램 개발, 공공디자인 기반 스마트공원 조성, 콘텐츠 공모사업 추진, 단풍철 보문산 대축제 시행, 프리마켓 개장, 낙조 조망시설 설치, 스토리텔링 및 상징성 강화사업 등을 펼칠 계획이다.
시는 오는 3월 기본구상 용역을, 4월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각각 완료한 뒤 9월 실시설계를 발주해 2022년 상반기 착공에 나설 예정이며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비대면 소규모 여행 트렌드에 선제 대응해 스토리 투어와 공정관광을 위한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지자체 연계 여행상품과 대청호 오백리길, 유성온천지구 등 여행 인프라 개발도 추진한다.
스마트 여행 확대를 위해 체험형 스마트 런닝맨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모바일 통합플랫폼 ‘대전알리미앱’도 구축할 예정이다. 체험형 스카트 런닝맨은 증강현실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여행명소와 게임콘텐츠를 연계한 스토리기반 미션을 수행하는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으로 대전방문객들이 대전의 관광명소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대전알리미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온라인 관광시스템으로 포스트코로나시대 관광객들이 편리하게 여행정보서비스를 획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된다.
시는 대전여행의 틀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해 대전에 특화된 게임콘텐츠 개발·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게임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전시가 이를 보다 활성화하고 게이머들의 대전방문을 확대하기 위해 e스포츠 상설경기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추경을 통해 16억원을 확보하며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오는 3월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보문산이 다시 대전의 도시관광 대표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보문산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대전이 보유한 다양한 관광자원을 십분 활용할 수 있도록 독특한 콘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