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과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OCI(010060)가 강세다.
11일 오전 9시 18분 기준 OCI는 전 거래일 대비 11.45% 상승한 11만 1,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 초반부 OCI는 11만 7,000원을 찍으면서 최근 1년 간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했다.
전일 현대차그룹과 OCI의 자회사 OCI파워는 전기차 배터리를 ESS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OCI는 OCI스페셜티 공주공장의 727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에 현대차그룹의 300kWh급 전기차 재사용 배터리를 활용한 ESS를 설치했으며, 이곳에서 기존에 설치했던 타사의 신규 배터리 ESS와 현대차의 ESS 간의 성능을 비교할 계획이다.
그간 국내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에 대한 인허가 규정이 정립되지 않아 재사용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현대차그룹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 승인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현대차그룹 측은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는 태양열·수력·풍력·조력·지열 등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공급과 활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