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8일 오전 11시까지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 고수들이 그 다음으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SK이노베이션, 엠씨넥스(097520), LG전자(066570)였다.
이날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오전 11시까지 현대차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는 지난 8일 애플과 전기차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한때 18% 까지 급등했다. 업계는 만일 현대차가 애플과 협력할 경우 전기차는 물론 배터리 개발에도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으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장기호황)과 배당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에 이날 9만원선을 넘어 9만6,800원까지 급등하는 등 한달새 30%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도 이날 미래에셋대우가 목표주가를 11만3,000원으로 제시하는 등 일제히 삼성전자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차 전지 사업이 본격화하며 매수 3위에 올랐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애플카 협력 가능성이 제기되며 이날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4위 엠씨넥스도 애플카 협력 가능성의 수혜가 전망되는 기업이다. 대표적인 자율주행 관련주인 이 회사는 자율주행차 기술에 필수적인 전장 카메라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5위 LG전자는 전기차 부품 수혜 전망과 스마트폰 사업 적자 해소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날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뒤를 이어 현대차, 카카오, 이엔드디,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을 많이 매도했다. 이날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 거래일에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도 현대차로 집계됐다. 이외에는 삼성전자, 삼성에스디에스, 현대모비스(012330), LG전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도 현대차였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비덴트도 매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