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편법 증여 등 부동산 조세회피 일년 내내 강력 대응”

외청장회의에서 김대지 국세청장에 주문

백신·방역물품 24시간 긴급통관체제 가동도 강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청장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청장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편법 증여 등 부동산 관련 조세회피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외청장 회의’에서 국세청에 “국토부,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대응 등을 통해 부동산의 편법 증여, 불법행위 등 부동산 관련 조세회피에 대해 일년 내내 강력 대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영세자영업자분들이 이 고비를 잘 넘길 수 있도록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제도의 적극적 활용을 유도하고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제도 확대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대지 국세청장, 노석환 관세청장, 김정우 조달청장, 류근관 통계청장이 참석했다.


홍 부총리는 관세청에 대해 “수출 개선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수출 지원에 관세행정을 총동원해 달라”며 “특히 주력산업의 원부자재, 백신·방역물품 등에 대해 24시간 긴급통관체제를 가동하고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에 최적화된 통관시스템 구축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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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홍 부총리는 조달청의 경우 “혁신수요를 발굴하고 혁신제품을 구매해주는 혁신조달 가속화와 함께 연간 100조원 이상 거래되는 나라장터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으로 전면 재구축하는 작업이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대해서는 “위기극복 뒷받침을 위한 속보성 통계지표 생산 노력을 기울이고, 올해 시행될 경제총조사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비대면 조사 역량 강화 등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한 해 코로나19 위기극복 및 경기회복을 위해 적극적 세정지원, 수출통관 지원, 혁신조달 뒷받침, K-통계체제 구축 등 맡은 소임을 적극 수행해 준 것에 대해 감사와 격려말씀도 전했다. 그는 “‘경기반등과 도약을 이루겠다’고 국민께 드린 말씀이 꼭 이뤄지도록 기획재정부와 4개청이 ‘원팀’으로서 정책의지와 소통과 팀워크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올해 기재부-4청간 현장 협업이 실질적으로 강화되도록 기관장들이 솔선 선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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