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글로벌체크]미국인 60% "백신 맞겠다"...한 달 전보다 10%P ↑

민주 지지자 71%, 공화 지지 48% 접종의향

정치성향에 따른 백신 신뢰도 차이 커

흑인도 48%만 맞겠다 응답...백인은 62%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델러웨어주의 뉴어크에서 두번째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P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1일(현지시간) 델러웨어주의 뉴어크에서 두번째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겠다는 여론이 보다 강하게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에 의뢰해 8∼11일(현지시간) 성인 1,038명을 상대로 한 조사한 결과 미국인 60%는 코로나19 백신을 되도록 빨리 맞길 원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에서 백신을 맞겠다는 응답자의 비율은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13일 조사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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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가 결과는 접종 시작 이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 일부는 백신 자체를 거부한 게 아니라 접종 경과를 지켜보려고 했다는 뜻이라고 악시오스는 분석했다.

인종별로 보면 백인 62%, 히스패닉 58%, 흑인 46%가 백신을 맞겠다고 답했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는 71%, 공화당 지지자는 48%가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정치 성향에 따른 백신 신뢰도 차이는 대단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급증해 주변에서 코로나19 피해를 직접 목격한 사람이 증가한 것도 백신에 대한 태도가 바뀌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지인 중에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이 있다는 응답자는 히스패닉 44%, 흑인 34%, 백인 31%였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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