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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한계 넘었다...실적 개선은 ‘글쎄’”

하나금투, 셀트리온 신약개발 역량 보여줘

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 연합뉴스셀트리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 / 연합뉴스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한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14일 하나금융투자가 신약개발 역량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실적 개선 효과에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민정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발표한 항체치료제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신약”이라면서 “기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라는 한계를 넘어 셀트리온이 신약개발 역량도 충분히 있음을 이번 임상결과 발표로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렉키로나주(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인한 셀트리온의 실적 개선효과를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며 “12월 29일 국내 식약처에 조건부 허가 신청서를 제출, 2월 초 조건부 허가 승인을 기대할 수는 있으나 코로나19 환자수가 적고 시장규모도 작은 국내에서의 시판이 실적 개선효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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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연구원은 또 “향후 당연히 미국이나 유럽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상결과 효과가 좋았던 리제네론의 항체치료제도 현지 미국 병원에서 처방되는 비율은 20%에 불과하다”며 “항체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제의 게임체인저가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며 좀 더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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