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3대 빅테크' 美 투자금지 대상서 제외

3사 시가총액 1,540조원 달해

재무부, 경제적 파장 고려한 듯

중국 IT 기업 알리바바의 로고. 미국 정부는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알리바바와 바이두·텐센트 등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을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한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로이터연합뉴스중국 IT 기업 알리바바의 로고. 미국 정부는 경제적 파장을 고려해 알리바바와 바이두·텐센트 등 중국 3대 인터넷 기업을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한 블랙리스트에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대표 인터넷 기업 3사인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가 미국 정부의 투자 금지 대상 목록에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들 3사가 미국인의 투자를 금지하는 블랙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중국 군사와 정보·보안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투자를 금지했고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도 올 11월까지 모두 처분하도록 명령했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무부·국방부 등은 이들 기업이 중국 당국과 연계돼 있다고 판단했지만 재무부는 이번 조치로 초래될 경제적 파장을 크게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3사의 시가총액은 총 1조 4,000억 달러(약 1,540조 원)에 달한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3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주주들이 크게 반발한 사실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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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 정부는 이 3개사를 제외한 9개사를 추가로 블랙리스트에 포함하고 SMCI와 중국해양석유(CNOOC) 등 이미 발표한 투자 금지 대상 35개사의 자회사 100여 곳 역시 명단에 추가할 예정이다. 추가 명단은 이르면 14일 중 의회에 제출된 뒤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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