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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KBS 아나운서 퇴사 "한의대 진학 도전…유튜브로 공유할게요"

김지원 KBS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김지원 KBS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캡처



김지원 KBS 아나운서가 퇴사 후 한의대에 진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지원 아나운서는 지난 13일 오후 KBS 측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통 아나운서들은 퇴사 후 프리랜서로 전향해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김 아나운서는 한의대에 진학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공개했다.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퇴사 소식을 전한 김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한다”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한다”며 “아마 될거다. 될 때까지 할거니까. 일단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39기 아나운서로 입사한 김 아나운서는 그동안 ‘도전 골든벨’, ‘KBS 뉴스광장’, ‘생방송 아침이 좋다’, ‘KBS뉴스9’, ‘영화가 좋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아래는 김지원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글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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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는 KBS 아나운서직을 내려놓고, 한의대 도전이라는 새로운 걸음을 떼려 합니다!

아역부터 아나운서까지 방송과 함께 평생을 살아오면서 저라는 사람이 단순한 말하기 보다는 스스로 고민해서 찾은 인사이트를 전달할 때 희열을 느낀단걸 깨닫게 됐습니다. 조금 더 나답게, 원하는 모습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는 다시금 공부가 꼭 필요해졌습니다.

한동안은 ‘그래서 어떤 전문 영역을 갖고싶은가?’의 지점에 멈춰있었는데, 최근 인생 최대 위기였던 번아웃 때문에 환자로 시간을 보내다가 너무나도 파고들어 보고 싶은 한의학을 만났습니다.

예쁘게 빛나는 것도 좋지만 더 깊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설령 실패로 끝나더라도, 자본주의가 대체할 수 없는 신개념 톱니바퀴가 되기 위한 마지막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 제게는 아직 퇴직금이라는 일말의 여유와 뛰어넘고 싶은 롤모델이 있기에. 그런데 아마 될거에요. 왜냐면 될 때까지 할거니까. 일단 저의 15수 도전기는 실시간 유튜브를 통해 공유할게요. 당장 3월 모의고사부터 파이팅.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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