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 200만 명 넘어

15일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누적 확진도 1억 명 육박

독일 베를린에서 노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AFP연합뉴스독일 베를린에서 노인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AFP연합뉴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2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확진자 수도 1억 명에 육박하는 등 세계 각국이 전염력이 강한 변이 출현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이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5일 오전 0시 26분(그리니치표준시·GMT)까지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200만 881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으로 20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코로나19 하루 신규 사망자 수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13일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만 6,423명으로 전날(1만 6,018명)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찍었다. 지난해 봄 1차 대유행 당시 최고 기록이었던 8,527명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1억 명에 육박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9,348만 3,474명으로 조사됐다. 최근 하루 70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하면 열흘 안에 1억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확진자 수 기준 세계 최대 피해국은 미국과 인도, 브라질, 러시아, 영국 순이다. 한국은 86위에 올랐다.

관련기사



지난해보다 더욱 거세진 바이러스 확산세는 잇따른 변이 출현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영국을 시작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미국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변이가 발생해 각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전날 여섯 번째 코로나19 긴급위원회를 열어 최근 보고된 코로나19 변이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통상 긴급위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평가하기 위해 3개월에 한 번씩 소집되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보고되면서 이번에는 WHO 사무총장의 판단에 따라 본래 일정보다 2주 일찍 소집됐다.

곽윤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