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14.30포인트(0.38%) 내린 3,795.54에 마쳤다. 기술주 약세에 나스닥 역시 16.31포인트(0.12%) 떨어진 1만3,112.64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14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국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미국 10년물 국고채가 전날보다 0.04%p 상승했다. 이에 애플(-1.51%), 테슬라(-1.10%), 아마존(-1.21%), 페이스북(-2.38%) 등 대형 기술주가 또 다시 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델타항공(2.52%), 아메리칸에어라인(5.86%) 등의 항공주와 카니발(4.08%), 셰브론(2.40%) 등 크루즈 에너지 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기준금리 인상 등에 대해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가파른 경기회복 전망 속에서도 제로금리 유지와 채권매입 축소 등의 출구전략에 대해 아직은 때가 아니라 밝혔다.
증권업계는 여전한 차익실현 욕구 속 지수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주목하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집중할 시기라고 조언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TSMC 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3% 상승한 점, 델타항공이 올해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을 기반으로 러셀 2000 지수가 2.05%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예상했다.
이어 서 연구원은 “유럽의 경제 봉쇄가 확대되고, 미국의 코로나 사망자 급증을 감안 경제 봉쇄 가능성이 부각된 부분과 그동안 상승이 컸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매물 출회가 이어진 점은 부담이 될 수 있지만 미 증시에서 경기 회복과 풍부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성장주에서 가치주, 대형주에서 소형주로의 로테이션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증시 또한 이러한 추이 속 지수 보다는 개별 종목들의 변화에 따라 등락을 보일 것”이라 전망했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