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아차, '車' 떼고 '기아'로 새출발...모빌리티 변신 '승부수'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 통해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미래 전략 공개

사명 ‘기아’로 변경 …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 변모

중장기 전략 플랜S의 본격 실행 … 27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 출시 계획

지속 가능성 확보 위해 재활용 소재 및 재생 가능 에너지 활용 높여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모델 CV 통해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선보일 계획

기아자동차가 사명을 ‘기아’로 바꾸고 2025년까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15일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아송호성 기아 사장이 15일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가아



기아는 15일 온라인을 통해 ‘뉴 기아 브랜드 쇼케이스’를 열고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기아는 기존 명칭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제거한 ‘기아’로 사명을 바꾼다고 공식 발표했다.

송호성 기아사장은 “자유로운 이동과 움직임은 인간의 기본적인 본능이자 고유한 권리”라면서, “미래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전략을 소개한 지금 이 순간부터, 고객과 다양한 사회 공동체에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기아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기아의 새로운 브랜드 지향점과 슬로건으로는 ‘Movement that inspires’를 제시했더, 이는 ‘이동과 움직임’이 인류 진화의 기원이라는 점에 중점을 두고 있다. 사람들은 기존의 위치에서 이동하고 움직임으로써 새로운 곳을 찾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영감(Inspiration)을 얻는다는 점을 슬로건에 담았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기아는 사명 변경과 함께 지난해 초 발표한 중장기 사업 전략인 ‘플랜S’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플랜S’는 △전기차 △모빌리티 솔루션 △모빌리티 서비스 △목적 기반 차량(PBV)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전략이다.

관련기사



기아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영역으로의 사업 확장을 위해 청정 에너지와 재활용 소재 활용 확대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생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또 전기차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오는 2027년까지 7개의 새로운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다. 새롭게 선보일 제품들은 승용부터 SUV, MPV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모든 차급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돼 장거리 주행과 고속 충전 기술이 적용된다.

다양한 목적기반차량(PBV)도 개발 중이다. 목적기반차량은 유연성이 높은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들의 요구에 맞도록 모듈식 본체로 구성된다. 기아는 카누(Canoo)와 어라이벌(Arrival)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통합 모듈형 플랫폼 위에 다양한 본체를 적용해 사용자의 필요 목적에 맞게 기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PBV의 수요는 전자 상거래와 차량 공유 서비스의 성장으로 오는 2030년까지 5개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브랜드의 변화는 단순하게 회사의 이름과 로고 디자인을 바꾼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이를 위해서는 기아의 모든 임직원들이 새로운 브랜드에 걸맞은 자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과 창의적인 조직 문화를 갖춰야 한다.”고 했다.


김능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