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정권 교체 직전까지 중국에 대한 제재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등 화웨이에 부품을 수출하는 미국 전자·통신 기업의 수출 면허를 취소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5일 상무부로부터 중국 통신 장비 업체인 화웨이에 대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수출 면허 신청을 다수 반려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 로이터의 한 소식통은 4개 기업에서 최소 8개의 수출 면허가 이미 취소됐다고 말했다.
면허 취소 기업에는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는 인텔이 포함됐다. 미 상무부는 2019년 화웨이에 반도체 등 부품과 장비를 공급하려면 사전에 수출 면허를 취득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하는 등 중국 통신·전자 기업의 제재 수위를 계속 끌어올렸다.
트럼프 행정부는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에 대한 책임을 물어 중국과 홍콩 관리 6명에 대한 추가 제재도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15일 홍콩 경찰의 국가안보국장인 프레데릭 최, 쑨칭예 홍콩 주재 국가안전공서 부서장 등 6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 이후 기밀 정보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금도, 퇴임 이후에도 기밀 정보 브리핑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는 지금 믿을 수 있는 인물이 아니고 미래에도 분명히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