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상생협력펀드, 3차 협력사까지 확대

2,000억 규모 총 1,000여곳

코로나 피해 기업 최우선 지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LG전자 사옥. /사진 제공=LG전자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LG전자 사옥.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3차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는 등 상생 경영을 확대한다.

19일 LG(003550)전자는 기존에 1·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운영해온 상생협력펀드의 대상을 확대해 3차 협력사도 활용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기업은행·산업은행 등과 함께 2,000억 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를 운영해오고 있다. 협력사는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활용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는 LG전자와 공정거래 협약을 맺은 1·2차 협력사가 지원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는 3차 협력사도 자금이 필요할 때 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해 대출받을 수 있다. 특히 LG전자는 코로나19로 유동성 문제 등을 겪고 있는 협력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할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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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협력펀드를 사용할 수 있는 협력사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000여 곳이다. 지원 한도는 1차 협력사 10억 원, 2·3차 협력사 5억 원이다. 협력사들이 밀접한 교류와 상호 발전을 위해 결성한 ‘협력회’ 회원사의 경우에는 최대 20억 원까지 신청할 수 있다. LG전자는 상생협력펀드 지원 대상을 확대하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는 것은 물론 동반 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사를 위한 무이자 자금 지원도 지난해보다 한 달 앞당긴 다음 달 설 명절 전에 진행된다. 규모는 400억 원이다. 무이자로 제공되는 자금은 협력사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 구축이나 노후 설비 개선,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LG전자는 1·2·3차 협력사가 납품 대금 결제일에 대기업 신용을 바탕으로 조기에 현금을 지급받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상생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1차 협력사가 상생 결제 시스템을 통해 2차 협력사에 결제한 금액은 지난해 기준 약 5,300억 원이며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전무)은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적극 지원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지원 활동이 1차 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이수민 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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