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중 수교 30주년 행사를 앞두고 올해는 이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장하성(사진) 주중 한국대사는 25일 주중 대사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한중 수교 30년인 내년은 제2의 수교에 버금가는 재도약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와 기업들·교민들이 중국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구체적인 계획들을 검토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사는 최근의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불구하고 한중 관계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에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신속 통로(패스트트랙) 전세기가 몇 건 갑자기 취소돼서 우려한 점이 있었는데 이달에는 신청한 6건이 모두 허가가 나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한중은) 올해와 내년을 한중 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했고 공식적인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무적인 작업이 진행 중인데 곧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 출범과 관련해서도 장 대사는 “한미·한중 관계,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가냐 하는 것 등 앞으로 정세 변화에 상당히 중요한 시작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최수문 특파원 chs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