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문대통령 지지율 43.6%…"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 반영"

매우 잘함 28.5%…잘하는 편 15.1%

호남서 27%p 급등…전연령층서 상승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40% 선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안정화로 인한 K-방역 신뢰 회복,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지층의 결집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여당의 유력 대권 주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차기 정치 지도자 지지율’ 상승도 문 대통령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1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보다 3.0%p 오른 43.6%(매우 잘함 28.5%, 잘하는 편 15.1%)다. 부정평가는 3.2%p 하락한 51.4%(매우 못함 33.4%, 못하는 편 18.0%)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7.8%p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7일 데이리안과 통화에서 “코로나 백신 확보와 관련, 문 대통령과 정부의 방침이 옳았다고 보는 시각과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감이 이번 조사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지사의 지지율 상승이 문 대통령의 지지율도 견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지사 지지층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싣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소장은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의 지지율 상승 폭을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실제 지역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호남에서 20%p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광주·전북의 긍정평가는 75.8%(27.2%p↑), 부정평가는 17.8%(23.5%p↓)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이 지사의 호남 지지율은 최근 조사(2020년 12월 다섯째 주)보다 15.5%p 오른 34.8%로 집계됐다.

다른 지역의 긍정평가는 △서울 42.7%(3.5%p↑) △경기·인천 45.0%(5.1%p↑) △대전·충청·세종 33.6%(12.9%p↓) △강원·제주 53.0%(13.9%p↑) △부산·울산·경남 35.3%(1.0%p↓) △대구·경북 28.0%(11.1%p↓), 부정평가는 △서울 51.2%(5.0%p↓) △경기·인천 49.6%(6.3%p↓) △대전·충청·세종 64.4%(17.9%p↑) △강원·제주 39.4%(14.9%p↓) △부산·울산·경남 61.8%(0.9%p↑) △대구·경북 66.5%(6.7%p↑)로 나타났다.


연령별 지지율은 모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8세 이상 20대 36.2%(3.3%p↑) △30대 41.9%(0.6%p↑) △40대 59.1%(2.6%p↑) △50대 48.0%(8.0%p↑) △60세 이상 35.8%(0.8%p↑)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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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18세 이상 20대 54.3%(6.3%p↓) △30대 52.1%(2.5%p↓) △40대 38.6%(1.3%p↓) △50대 50.7%(5.5%p↓) △60세 이상 58.4%(1.1%p↓)로 조사됐다.

성별 긍정평가는 남성 40.6%(3.6%p↑), 여성 46.5%(2.2%p↑)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남성과 여성 각각 56.3%(4.1%p↓), 46.6%(2.3%p↓)다.

지지정당별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5.6% △국민의힘 지지층 5.5% △정의당 지지층 37.9% △국민의당 지지층 18.5% △열린민주당 지지층 78.5% △기타정당 지지층 34.5% △무당층 16.2% △응답 유보 11.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10.5% △국민의힘 지지층 92.5% △정의당 지지층 57.9% △국민의당 지지층 76.1% △열린민주당 지지층 21.6% △기타정당 지지층 59.7% △무당층 74.2% △응답 유보 47.5%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에 걸쳐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8%로 최종 1,011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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