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증시 호황에 증권사 실적 ↑…KTB 영업익 2년째 사상 최대

[2020년 주요 기업 실적]

메리츠證 영업익 22%↑ 8,280억

남광토건은 전년比 259.7%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증시가 호황을 누리며 증권사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메리츠증권(00856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8,2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매출액은 16조 6,0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4% 늘었다. 회사 측은 파생 상품 거래가 증가하며 매출액이 늘었고 증시 거래 대금 증가로 리테일 부문 또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5,651억 원으로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메리츠증권 측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채무보증 규모가 4조 1,000억 원으로 2019년 대비 4조 4,000억 원 감축됐다”며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맞서 위기를 극복하고 체질 개선에 집중한 한 해였으며 올해는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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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030210)은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640억 원으로 70.5%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전 이익은 1,128억 원으로 2008년 증권사 전환 후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넘겼다는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8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8% 증가해 2년 연속 사상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매출액은 5,4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26% 증가했다. KTB증권 측은 “채권 영업, 기업금융(IB), 자기자본투자(PI) 등 전 사업부가 고른 성장을 이뤘다"고 밝혔다.

한편 남광토건(001260)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3억 4,347만원으로 전년 대비 259.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72억 9,877만 원으로 0.5% 늘었다.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회사인 참엔지니어링(009310)도 지난해 연이은 중국발 수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한국정보통신(02577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0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5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매출액은 4,948억 원으로 0.78% 줄었다고 밝혔다. 치과 영상 장비 기업 바텍(043150) 역시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147억 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9% 하락한 326억 원을 기록했다.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김경미 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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