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R&D부터 마케팅까지… 바이오허브로 도약하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첨단임상시험센터 이달 착공해 내년 11월 개소 목표…의료산업 생태계 탄탄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되면 인력양성까지 한곳에서 ‘OK’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 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대구시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핵심 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대구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첨단임상지원센터가 이달 중 착공함에 따라 연구개발(R&D)부터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의료 산업 생태계 구축이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건립 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까지 본격 가동하면 인력 양성까지 아우르는 ‘바이오 허브’로의 위상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첨복단지) 내에 60개의 임상연구 병상을 갖춘 임상시험 전문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를 이달 중 착공할 예정이다. 내년 11월 개소 목표인 임상시험센터는 국비 323억원 등 총 사업비 417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되며 경북대병원이 운영을 전담한다.



센터의 핵심 기능은 의료기업이 개발한 신약 후보물질 및 의료기기 시제품의 안정성과 효과성 검증이다. 센터 1층은 진료 공간, 2층은 임상연구 병실, 3층은 행정 지원, 4층은 분석·연구 공간이 각각 입주한다. 특히 센터는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에 따른 임상시험 요양급여 인정 특례에 따라 국민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해 기업들은 임상시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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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복단지에는 이미 첨단의료기기개발·신약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의약생산센터 등 4개 핵심 지원센터를 비롯해 한국뇌연구원, 3D융합기술지원센터, 한의기술응용센터가 들어섰다. 임상시험센터까지 개소하면 R&D에서 전임상→임상→인·허가 지원→생산→마케팅에 이르는 의료 전문기업의 전주기 생태계가 탄탄하게 구축될 전망이다.

설립 절차가 진행 중인 의료기술시험연수원은 보건의료인에 대한 국가시험 고도화, 교육·훈련 환경 구축을 통한 보건의료인력의 체계적 양성과 국가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건립된다.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공사비, 용지보상비, 시설부대경비, 장비비 등에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이 투입된다.

연수원은 의료기술시험훈련원과 K메디컬통합연수센터가 통합된 형태다. 이들 기관은 지난 2016년도 예산 반영 후 각각 건립을 추진하던 중 기능 중복 문제가 불거지면서 2017년 3월 설계가 중단된 바 있다. 훈련원에는 세계적 수준의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등 의료 인력 배출을 위한 국가시험센터와 개원의, 전문의, 간호사 등의 의료 기술을 높이기 위한 연수센터를 갖추게 된다. 의료기술시험훈련원이 설립되면 의료사고 예방과 의료사고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가 1,689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의료 산업의 핵심 인프라 시설인 첨단임상시험센터 건립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내년이면 신약 및 의료기기의 제품 생산으로 가는 마지막 단계인 임상시험을 첨복단지 내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며 “보건복지부 및 경북대병원과 긴밀히 협조해 최종 완공까지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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